머더미스터리를 접한 지 벌써 2년이 되었네요.
머더미스터리는 참 복잡한 장르입니다.
끝내고 나면, 멋진 소설을 읽은 것 같은
기분 좋은 부유감이 남고
또 한편으론, 명작 게임을 한 것 같은 즐거움에
가슴이 두근거리죠.
문학과 게임, 양쪽의 얼굴을 다 가진 이 장르가
35년이라는 세월을 살면서
웬만한 게임,
웬만한 영화는 다 봤다고 자부하고 있던
제 뒤통수를 세게 때려버렸습니다.
얼얼한 충격이 한동안 가시지 않은 저는,
거의 반년은 정신을 놓고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왜냐면, 잠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밤낮없이 머더미스터리를 즐겨야 했거든요.
하면 할수록, 질리기는커녕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장르...
전 정했습니다.이걸 내 새로운 길로 삼자!
머더미스터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종합 게임 스트리머로 활동하면서 온갖 게임을 즐겨봤습니다.
연극영화과 출신이라, 본래 영화 감상이 취미이기도 했죠.
제가 여태 쌓아온 모든 경험치를 쏟아부어,
게임성과 스토리를 전부 만족시키는
머더미스터리를 만들자!
그렇게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저흰 최선을 다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낸 뒤절망하고 말았습니다.
‘패키지 제조’라는,
어마어마하게 높은 벽에 부딪힌 겁니다.
국내 업체는 소량 제조가 불가능하거나
가능해도 마진이 전혀 남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머더미스터리를 제작한 시간과 노력을
전혀 보상받을 수 없었죠.
해외 업체는 마진이 남긴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양을 주문해야만 했습니다.
수많은 재고가 쌓이고, 그 재고를 전부 처리해야만
비로소 마진이 남는 구조였습니다.
결국 머더미스터리를 직접 만든다는 것 자체가
‘손해 보는 장사’라는 현실을 마주하고 만 겁니다.
이것도 해보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머더미스 패키지를 제작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되자!
‘제조’라는 단계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만들자!